경북도, 도내 청년 부부 주거 환경 개선...10억원 지원, 50가구 주택 개·보수

2024-05-27 15:40
'경북도-한국해비타트-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업무 협약 체결

청년 부부 주거 환경 개선 사업 업무 협약식 장면 [사진=경상북도]
경상북도는 27일 도청에서 한국해비타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청년 부부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중앙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청년 부부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은 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도내 청년 부부에게 쾌적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2개 시군 노후 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리모델링 공사와 내 아이 공부방을 만들어주는 사업으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총 10억원의 성금을 지원해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업무 협약에서는 경북도가 사업 추진을 위한 총괄적인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해비타트는 청년 주택 개보수 사업을 직접 추진하며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청년 부부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성금을 지원한 사례는 전국 첫 사례로 안정적인 삶을 꿈꿀 수 있는 주거 공간을 제공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과 함께 청년·신혼부부 등의 주택 구입, 전세 자금에 대한 대출이자와 월세 지원 등 주거비 부담 완화 서비스에 집중하고, 양육 친화형 공공주택 공급으로 주택 수요에 대응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주거 부담은 교육비 부담과 함께 출산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무자녀 청년 부부의 비율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내 집이 없으면 자녀를 낳지 않는 경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청년 부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주거 환경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은 “편안하고 안락한 보금자리 제공으로 청년 부부들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게 되어 뜻 깊다”라고 말했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도민들과 기업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이 우리 지역 청년들을 위한 주거 환경 개선의 마중물이 되었다”라며, “이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살기 좋은 경상북도를 만들고, 대한민국이 저출생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