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스텔스기 등 전투기 20대로 타격훈련…북 위성발사 예고 대응

2024-05-27 13:47
F-35A·F-15K·KF-16 등 전투기 중부지역 NFL 이남 투입

F-35A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공군]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우리 군이 전방에서 비행·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군은 북한이 주장하는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의 강력한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공격 편대군 비행 및 타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후 1시께부터 전방 중부지역 비행금지선(NFL) 이남에서 공격편대군 비행훈련·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여대가 참가했다.
 
합참은 “이번 공격편대군 훈련은 적 도발 시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 의지와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날부터 다음 달 4일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며 그에 따른 해상 위험구역 3곳을 설정하는 계획을 국제해사기구(IMO) 및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에 따라 조정국인 일본에 이날 통보했다.
 
통보된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 서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 등 총 3곳으로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에도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이번과 같은 해역을 해상 위험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첫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우주 궤도에 안착시켰다. 같은 해 12월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2024년 정찰위성 3개를 추가 발사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