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尹, 평생 수사한 분...부당한 압력에 의연한 모습"

2024-05-27 13:54
28일 본회의 거듭 선긋기..."채상병 외압 의혹, 공수처에서 진실 밝혀질 것"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논란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검사로) 평생 수사 지휘를 한 분이고 특별히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의한 수사, 지휘에 대한 개입 등에 대해서 의연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옹호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인정을 받은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간에 있는 어떠한 수사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은 민주당이 설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속도감을 갖고 수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방침을 세운 데 대해선 "대통령에 대한 미진한 수사가 있다든지 오류가 있다든지 할 때에는 대통령이 스스로 특검이 필요하고 거기에 대비하겠다는 이야기도 했다"며 "이것을 21대 국회 마지막에 여러 민생 현안이 있는데 강행해서 특검을 시작하자고 한다는 것을 우리 당에서 우려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법은 그동안 여야 합의로 추진하고 상정해왔던 게 오랜 관행"이라며 "이번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국회의장과 다수당인 민주당이 깊이 생각해서 정치의 어지러움 또 국정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잘 처리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