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이산화탄소 저장 시범사업 유치 추진

2024-05-27 10:45

삼척시청사 전경[사진=이동원 기자]
강원도 삼척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고한 이산화탄소 저장 시범사업의 신규 지원 대상 과제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폐갱도를 활용하여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삼척시 도계지역의 폐갱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이 시범사업의 주요 내용은 폐갱도를 탄소 저장소로 활용하는 것, 폐갱도 탄소 저장소의 환경성 평가, 그리고 부산물을 활용한 광물탄산화 실증 등을 포함한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진행되며, 총 6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시범사업은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알칼리 물질을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고형화된 탄산화물을 지하 갱도에 채움재로 사용하여 영구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저비용의 육상 탄소 저장소를 확보하여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시범사업은 안정성과 환경성 실증 평가를 함께 수행하여 안전성과 환경적 영향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탄소 저장의 안전성과 환경적 영향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탄소 저장의 확대와 탄소 중립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삼척시는 이 시범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공모에 참여한 기업 및 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 시범사업을 도계지역의 폐갱도에 유치하여 폐갱도의 지반 안정화와 폐광지역의 새로운 신산업 발굴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두경 에너지과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별 감축 목표 설정 등 탄소 배출량 감축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탄소 포집, 활용, 저장(CCUS)에 관한 법률이 2025년 2월 7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은 탄소 다배출 산업이 밀집해 있는 만큼, CCUS 신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척시가 이 시범사업을 유치할 경우, 탄소 중립 산업 육성과 연계 사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