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고 있는 캐디 선택 골프장
2024-05-27 08:22
부족한 캐디, 폭등하는 캐디피
노·마셜·드라이빙 캐디 선택 가능
노·마셜·드라이빙 캐디 선택 가능
한국레저산업연구소(이하 레저연구소, 소장 서천범)에 따르면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이 늘었다.
이달 기준 전국 골프장 227곳이 캐디선택제를 도입했다. 이는 전체 골프장(560곳)의 40.5%다. 2019년 118곳, 2021년 116곳, 지난해 193곳에 이어 올해 227곳이 됐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늘었다.
캐디선택제를 도입한 골프장은 대중형 골프장이 167곳으로 가장 많았다. 대부분 9홀 코스다. 이는 전체 대중형 골프장(357곳)의 46.8%를 차지한다.
회원제 골프장은 주중 회원에 한해 42곳이 도입했다. 군 골프장인 체력단련장(전체 36곳)은 18곳이 캐디선택제를 시행 중이다.
노 캐디를 전면 도입한 골프장은 52곳이다. 대부분 9홀 코스다. 노 캐디를 선택할 수 있는 골프장은 대중형 41곳, 회원제·체력단련장 각각 17곳 등 75곳이다. 야간에 노 캐디로 진행하는 골프장은 31곳이다.
18홀 이상 코스에서 노 캐디를 시행하는 골프장은 7곳이다. 골프존 카운티 영암45 컨트리클럽·골프존 카운티 구미·루나엑스·월송리·힐데스하임·코스모스링스 등은 18홀을 모두 노 캐디로, 군산 컨트리클럽은 81홀 중 18홀을 노 캐디로 운영 중이다.
레저연구소는 캐디선택제 도입 이유로 캐디 수급 부족과 캐디피 폭등을 주장했다.
2010년 평균 9만5000원이었던 대중형 골프장의 캐디피는 올해 평균 14만3800원이 됐다. 약 51.4% 폭등이다. 같은 기간 회원제 골프장 평균 캐디피도 51.5% 올랐다.
서천범 레저연구소장은 "캐디는 골프장 운영에 꼭 필요한 인력이다. 골프장은 캐디의 이직을 막기 위해 캐디피를 올리고 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캐디선택제가 대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