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갑질‧폭언' 논란 입장발표..."사실 아니다"

2024-05-24 19:04
유튜브 해명 동영상 게재..."CCTV로 직원 감시한 일 없어"

사진=강형욱 대표 SNS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24일 직원들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강 대표는 이날 배우자인 수잔 엘더와 함께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55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려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혹을 해명했다.
 
우선 CCTV 설치에 대해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라서 언제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고, CCTV가 있어야 했다"며 직원 감시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을 담아서 줬다'라는 주장에는 "명절 때 발주 실수를 해서 네모난 박스 포장이 아니라 대형 마트에서 파는 묶음 스팸이 왔다"며 "알아서 나눠 가져가라고 했고 어떤 봉투를 썼는지는 모른다. 회사에 무료 배변 봉투가 있는데 (봉투가) 없으니 그걸 한 거 같다"라고 해명했다.
 
이밖에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도 맨날 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내가 쓰는 말투가 아니고 그런 말 안 쓴다"면서 "난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고 부인했다.
 
다만 그는 "훈련하다 보면 되게 사나운 개들이 있을 수 있다. 훈련사님들에게도 '조심하세요'라고 할 말들도 '조심해'라고 큰소리쳤던 적도 실제로 많았던 거 같다"며 "훈련사는 개 줄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 보호자의 개의 줄을 놓칠 때면 호되게 혼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한 기업 정보 서비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폭로글이 확산됐다. 해당 직원들은 강 대표에게 지속적인 가스라이팅과 인격모독, 업무 외 요구사항 등을 받아 정신과 치료를 할 정도였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