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별내 27분'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시운전 시작
2024-05-23 15:27
암사역~별내역 총 6개역 12.9km 구간 연장
관리체계 변경·검토과정 거쳐 8월 개통 목표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 서울 접근성 제고 기대
관리체계 변경·검토과정 거쳐 8월 개통 목표
수도권 동북부 주민들 서울 접근성 제고 기대
서울 강동구 암사역과 남양주시 별내역을 잇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시운전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암사역이 종점인 기존 지하철 8호선을 경춘선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에 이르는 ‘지하철 8호선 연장(별내선) 사업’ 시설물 검증시험을 완료하고 25일부터 영업 시운전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영업 시운전은 실제 승객이 탑승한 운행 환경과 동일한 상태에서 시설물 작동 성능과 승무원·역무원 등 숙련도를 점검하는 것으로 정식 개통 전 마지막 단계다.
정거장은 서울 권역 정거장 1개, 경기도 권역 정거장 5개 등 총 6개 정거장으로 개통된다. 이로써 지하철 8호선은 모란~별내역까지 전체 30.6㎞, 24개 정거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당초 영업시운전은 3월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차량 형식승인이 미뤄지며 50일가량 개통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7월까지 별내선 영업시운전을 마치면 안전관리체계 변경 후 8월 중 개통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하철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 전동차 9편성(편성당 6칸)을 추가 투입한다. 전동차는 출퇴근 시 4분 30초, 평상시 8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객실 간 통로는 1200㎜로 기존보다 300㎜ 확대되고 의자도 480㎜로 기존보다 30㎜ 넓어진다.
여자 화장실 입구에는 전국 최초로 AI(인공지능) 성별 식별 시스템을 설치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한다. 또 전자기이온화장치를 설치해 세균을 제거하고 미세먼지를 기준치 이내로 관리한다.
정거장 내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통행 편의시설을 충분히 설치해 이동 약자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 서울시는 새로 신설하는 암사역사공원역을 암사동 선사유적지 이미지를 담아 디자인했다. 빗살무늬토기를 주제로 한 오경선 작가 작품 등이 있는 문화전시 공간으로 조성했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영업시운전이 개통을 위한 종합 시범운행 마지막 단계인 만큼 별내선이 오는 8월 중 안전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실제와 같이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지하철 8호선은 1996년 11월(모란~잠실, 14개 정거장)과 1999년 7월(잠실~암사, 4개 정거장) 등 단계별로 개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