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고(故) 노무현 15주기 추모...통합·상생, 타협 정치"

2024-05-23 08:56
"당리당략보다 국민 민복 우선하는 정치 풍토 말해"

황우여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5주기 추모식이 열리는 23일 "고인께선 정치의 통합과 상생 정신을 강조하셨고 타협 정치를 늘 강하게 주장했다"고 회고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과 저는 의정활동과 상임위원회도 같이 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을 서민의 대통령이라 하시던 노 전 대통령의 인간적 모습과 체취가 지금도 남아있는 듯 하다"며 "당리당략보다 국민 민복을 우선하는 정치 풍토를 말하셨고 타협으로 문제를 푸는 정치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하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인께서 우리에게 남기신 이런 뜻은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정치를 이끌어가는 좋은 지표"라고 덧붙였다.

황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오늘 추모식에 문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고 들었다"며 "저는 문 전 대통령과도 의정활동을 같이한 경험과 추억이 있어서 여러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최근 일어난 육군 훈련소 수류탄 폭발 사고에 대해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뜻하지 않은 불의의 사고가 일어났다"며 "저 역시 자식을 둔 부모로서 마음이 슬프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고인에게 깊은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한다"며 "부상당한 부사관의 빠른 쾌유 또한 마음 모아 기도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군 지도부에 "사고 발생 경위와 원인을 규명해서 이런 사고가 다시는 나지 않도록, 우리가 자녀를 안심하고 군에 보낼 수 잇는 대한민국이 돼야 한다"며 "군 지도부가 더 각성해서 만반의 만전의 대비를 해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소리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