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공수처, 수사 결과 내야…해병대원 의혹 해소할 가장 빠른 길"

2024-05-22 11:14
박주민-與 의원 접촉에…"균열·갈등 유발하는 것 자제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결과를 내주는 것이 여러 의혹을 해소할 제일 빠른 길"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중진회의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 오동운 공수처장이 임명됐는데, 채 상병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결과를 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김웅·유의동 의원이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때 찬성표를 내겠다고 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어제 유 의원이 그런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아는데 정확한 내용은 듣지 못했다"며 "저를 포함해 여러 의원들이 확인해 보고 대화를 나누려 한다"고 답했다.

'찬성표를 던진 게 확인되면 징계할 것이냐'는 질문엔 "아직 그런 식의 말씀을 드릴 단계는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찬성표 행사를 설득 중인 것에 대해선 "의원들 간의 상호 접촉은 늘 열려 있으니 단속할 것이 아니다"라며 "같은 형태로 우리 당에서도 야당 의원들과 많이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당대당의 균열과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이 여당 의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개별 의원의 행태에 대해 일일이 언급하진 않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