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 출시…기대작 러시 시동
2024-05-21 13:54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전열 재정비에 돌입한다. 새로운 장르의 작품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플랫폼과 권역 확장을 노린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작품도 적절히 섞어 균형감을 맞춰가겠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21일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2차원(2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전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지난 2월 중국에서 30만명을 대상으로 한 달간 베타테스트를 진행하며 서비스 안정성을 점검했다.
던파 모바일의 최대 강점으론 모바일에 특화한 조작감과 호쾌한 타격감이 꼽힌다. 모바일 조작을 고려한 스킬 콤보 시스템을 도입해 연계 공격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중국 내 퍼블리싱(유통·운영)은 글로벌 게임사인 '텐센트 게임즈'가 맡는다.
넥슨은 이어 오는 여름 루트슈터(슈팅+롤플레잉) 장르의 최대 기대작인 '퍼스트 디센던트'도 글로벌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앞선 테스트에 20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작품은 PC와 콘솔(비디오게임) 플랫폼을 함께 지원한다. 플랫폼과 장르 모두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에 최적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 입장에선 북미 지역과 콘솔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회심의 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