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이차전지 산업기술인력 5.4만명 증가"

2024-05-20 11:00
이차전지 산업기술인력, 2032년 11만명 전망

자료=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내 이차전지 산업기술 인력이 향후 10년간 약 5만4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이차전지·첨단신소재(신금속소재, 차세대세라믹소재, 첨단화학소재, 하이테크섬유소재) 분야 유망 신산업의 산업기술인력 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또는 생산·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 등으로 근무하는 인력을 의미한다. 해당 조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KIAT, 산업연구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공동 수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22년 말 기준 이차전지 산업의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5만6340명으로 집계됐다. 이차전지의 경우 연구개발직 비중은 35.0%, 석·박사 학력 비중은 16.9%로 첨단신소재 산업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이차전지 산업 부족인력은 2565명, 부족률 4.4%로 나타났다. 시험평가·검증(10.4%), 대졸(6.0%) 부족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게 KIAT의 설명이다. 

2032년 필요인력은 11만791명으로 전망된다. 향후 10년간 연평균증가율 7.0%로 최근 5년간 조사한 산업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첨단신소재 산업의 경우 산업기술인력 현원이 2019년 말 약 7만4000명에서 2022년 말 38.4% 증가한 10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KIAT 측은 "3년 전 대비 현원 증가율을 첨단신소재 세부 산업별로 보면 차세대세라믹소재 98.7%, 첨단화학소재 63.1%로 2개 산업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신금속소재의 2022년 말 기준 산업 기술인력 현원은 2만6999명으로 조사됐으며 2032년 필요인력은 3만7811명으로 전망된다. 향후 10년간 연평균증가율 3.4%, 총 1만812명 순증이 예상된다. 

차세대 세라믹소재의 경우 2022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1만5295명으로 3년 전(7698명)보다 7597명 증가했다. 2032년 필요인력은 2만549명으로 전망된다. 2032년까지 연평균증가율 3.0%, 총 5254명 순증이 예상되며 연구개발직과 생산기술직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화학소재와 하이테크섬유소재의 현원은 각각 4만1468명, 1만9044명으로 집계됐다. 2032년 필요인력은 각각 5만5493명, 2만5018명으로 전망돼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2.8~3.0%로 예상된다.

KIAT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력양성사업을 추진해 인력 부족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