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판매가격 5년새 최대 2배 올라…고급화전략·환율효과 '주효'
2024-05-20 08:33
해외에서 상승률 더 가팔라
기아 상승률은 현대차보다 낮아
기아 상승률은 현대차보다 낮아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외 판매가격이 5년새 최대 2배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화 전략에 따른 가격 상승, 물가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 환율효과 등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20일 현대차·기아의 연간 사업보고서와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현대차의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2019년 3774만원에서 올해 1분기 5319만원으로 5년 새 40.9% 상승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포함한 레저용차량(RV)의 국내 판매가격도 같은 기간 3543만원에서 5223만원으로 올랐다. 상승률은 승용차보다 높은 47.4%였다.
해외에서는 현지 프리미엄과 환율 효과가 더해져 판매가격의 상승률이 더 가팔랐다. 원화로 환산한 현대차의 해외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2019년 3298만원에서 올해 1분기 6419만원으로 94.6%나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RV는 3459만원에서 6877만원으로 상승률이 98.8%에 달했다. 국내외 승용·RV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5년 새 차 가격이 2배로 올랐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보고서에 공시되는 판매가격은 품목별 가격의 단순 평균으로,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모델의 다양화와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모델별 가격 상승이 평균 판매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는 5년 새 14%가량 오른 환율이 원화로 환산된 판매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의 평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현대차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기아의 국내 승용과 RV 판매가격 상승률은 5년간 4.3%(2019년 3259만원→올해 1분기 3401만원), 37.3%(3495만원→4801만원)로 집계됐다.
해외의 승용은 9.9%(3008만원→3306만원), RV는 47.5%(4330만원→5943만원) 각각 2019년 대비 판매가격이 올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생산비용 증가가 반영된 면이 있지만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판매가 전환된 것도 가격 상승에 일조했을 것"이라며 "특히 해외에서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것은 현대차와 기아가 가성비 브랜드를 벗고 '제값 받는 브랜드'로서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일 현대차·기아의 연간 사업보고서와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현대차의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2019년 3774만원에서 올해 1분기 5319만원으로 5년 새 40.9% 상승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포함한 레저용차량(RV)의 국내 판매가격도 같은 기간 3543만원에서 5223만원으로 올랐다. 상승률은 승용차보다 높은 47.4%였다.
해외에서는 현지 프리미엄과 환율 효과가 더해져 판매가격의 상승률이 더 가팔랐다. 원화로 환산한 현대차의 해외 승용차 평균 판매가격은 2019년 3298만원에서 올해 1분기 6419만원으로 94.6%나 뛰어올랐다.
같은 기간 RV는 3459만원에서 6877만원으로 상승률이 98.8%에 달했다. 국내외 승용·RV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5년 새 차 가격이 2배로 올랐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보고서에 공시되는 판매가격은 품목별 가격의 단순 평균으로,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 모델의 다양화와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모델별 가격 상승이 평균 판매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는 5년 새 14%가량 오른 환율이 원화로 환산된 판매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의 평균 판매가격은 같은 기간 현대차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기아의 국내 승용과 RV 판매가격 상승률은 5년간 4.3%(2019년 3259만원→올해 1분기 3401만원), 37.3%(3495만원→4801만원)로 집계됐다.
해외의 승용은 9.9%(3008만원→3306만원), RV는 47.5%(4330만원→5943만원) 각각 2019년 대비 판매가격이 올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생산비용 증가가 반영된 면이 있지만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판매가 전환된 것도 가격 상승에 일조했을 것"이라며 "특히 해외에서 상승률이 더 높았다는 것은 현대차와 기아가 가성비 브랜드를 벗고 '제값 받는 브랜드'로서 자리 잡고 있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