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위한 기술 교육"···넷플릭스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출범

2024-05-17 14:29
"프로덕션 역량 강화에 앞장"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가 17일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서울오피스에서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프로덕션(제작) 역량과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 교육에 나선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프로덕션 역량 강화를 위한 ‘Grow Creative(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을 선보이며 인재 양성과 기술 교류에 나서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하정수 넷플릭스 한국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교육을 통해 성장한 전문 인력이 한국의 프로덕션 생태계 전반으로 나아가서 콘텐츠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디렉터에 따르면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의 60% 이상이 1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시청하고 있다. K-콘텐츠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좋은 콘텐츠 제작을 위한 프로덕션이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넷플릭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그로우 크리에이티브 교육 캠페인은 인력 양성, 제작 프로세스 효율화와 지식 공유를 통한 제작 기술 고도화 등 3가지 분야에 주력한다. 이번 교육 캠페인 출범에 따라 2022년부터 올해 말까지 넷플릭스의 교육 대상은 대학생 및 현업 전문가를 합쳐 약 2400명 이상에 이른다.

먼저 올 하반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OTT 방송영상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 현재 콘텐츠 제작 현장에서 가장 수요가 큰 버추얼 프로덕션, 창문 배경 솔루션 촬영, 예능 제작 카메라 촬영, 디지털 이미징 테크니션 그리고 믹싱 분야에 중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VFX 프로덕션 전반의 역량 및 인프라 강화를 위한 신인 VFX 아티스트, 프로듀서, 에디터 등 다양한 직무의 인재 양성 또한 목표로 삼았다.

하 디렉터는 “한국 콘텐츠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