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찰서, 저유황 중질유 해상 유출..."긴급방제"
2024-05-13 09:03
화물선에 기름 이적 작업 중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여수 돌산 인근 해상 정박지에서 지난 10일 급유선이 화물선에 기름 이송 작업 중 저유황 중질유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되어 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58분께 여수시 돌산도 동쪽 약 17km 정박지에서 650톤급 급유선 A호(석유제품 운반선)가 4만7000톤급 화물선 B호(LPG 운반선)에 급유 작업 중 저유황유가 해상에 유출됐다고 신고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방제정 9척, 유관기관 방제선 2척, 민간 방제선 1척 등 총 12척을 동원해 해상에 유출된 검은색 및 갈색의 기름띠(길이 300m, 폭 300m)를 발견하고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서 10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최경근 여수해양경찰서 서장은 “선박 관계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