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트너' 베트남 CMC그룹, 한국 법인 설립 

2024-05-11 10:35

베트남 CMC그룹 응우옌 쭝 찐 사장 [사진=베트남통신사]


삼성SDS와 오랜 협력 파트너이자 베트남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인 CMC그룹이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 앞으로 한국 기업들과의 정보기술 및 통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베트남 현지 매체 베트남플러스(VietnamPlus)에 따르면 CMC그룹은 첨단기술 기반 자동차, 금융, 은행 분야의 글로벌 사업 추진 전략을 위해 이날 한국 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부 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와 베트남 정보통신부 국제협력부서 찌에우 민 롱(Trieu Minh Long) 부장과 CMC그룹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CMC그룹 응우옌 쭝 찐(Nguyen Trung Chinh) 회장은 한국 사무소 개소는 CMC의 시장 확장을 나타내는 중요한 이정표이며,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기술 투자와 개발에 대한 기업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CMC는 선도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디지털 혁신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선구적인 베트남 기업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CMC는 이미 여러 한국 대표 기업들의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 CMC는 정보 기술 및 통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백 개의 한국 파트너와 고객에게 연결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이기도 하다. 

찐 이사장은 한국 시장에 진출한 CMC가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파트너가 되어 디지털 전환을 함께 가속화하고 녹색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는 CMC 그룹의 한국 사무소 개소는 CMC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이정표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 브랜드와 기술력을 국제 시장에서 보여주며 점점 더 확대되는 협력 관계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베트남과 한국 사이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준다고 전했다. 

CMC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인 삼성SDS의 김종필 개발센터장(부사장)은 양사가 2019년부터 파트너로 활동해 온 가운데, 작은 규모부터 큰 규모까지 많은 프로젝트에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CMC의 첨단 기술 보유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에서 CMC와 사업 협력을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주요 경제 파트너 중 하나다. 양국은 2030년까지 무역액 1500억 달러를 목표로 설정했다. 한국 정부는 또한 디지털 전환 목표 달성을 위해 신기술 연구개발에 약 1조8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CMC가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기로 결정하는 데 유리한 조건으로 간주된 것으로 보인다. 

31년간의 개발 과정에서 한국을 많은 잠재력을 가진 전략적 시장으로 평가한 CMC 그룹은 삼성SDS, SK텔레콤, CJ올리브네트웍스, 국민은행, GS리테일, LG유플러스, SK텔링크 등 제조, 가전제품, 기술산업 등 분야 유수 한국 기업들과 20년 이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한 행사에서 CMC 그룹은 KPS Steel, RSUPPORT, CoAsia SEMI 등 여러 파트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한국 시장에서 CMC의 해외 시장 확대 전략에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를 계기로 한국 및 국제 시장에서 CMC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