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농산물 더 싸게'...중기부, 매달 둘째주 금·토·일 '전통시장 가는 날' 지정

2024-05-09 14:29
농식품부와 전통시장 납품단가 지원·전국 확대 추진

서울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과일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함께 매달 둘째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농산물 체감물가 완화가 주된 목적으로, 해당 기간 동안 전통시장에서 제철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농산물 납품단가를 정기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34개소를 대상으로 5월 제철 농산물인 참외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을 추진한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 인천 서구 가좌시장 등 전국 전통시장 25곳에서 행사를 열고 5월 제철 농산물인 참외 납품단가를 지원한다. 지원액은 ㎏당 2000원이다.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의 성주농협조합 공동사업법인이 참외 22.5톤(t)을 전통시장에 공급한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전통시장 가는 날’ 기간에 맞춰 전국 모든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 5월 동행축제 홍보 컨텐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는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14일까지 진행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농산물 물가부담 완화 뿐 아니라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매출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며 “전통시장 가는 날에 맞춰 중기부 온누리상품권 판매 촉진 활동 등 전통시장 지원 정책을 함께 추진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 역시 “전통시장 가는 날을 통해 전통시장 방문객 먹거리 물가부담 완화가 기대된다”며 “중기부와 지속 협력해 참여 시장 확대, 지원 품목 다변화 등을 통해 농산물 체감물가 완화에 온 힘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