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 "'원더랜드', 인공지능과 사람의 관계성 정의로 시작"
2024-05-09 13:10
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원더랜드'(감독 김태용)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용 감독, 배우 탕웨이, 수지, 박보검, 최우식 등이 참석했다. 함께하기로 했던 배우 정유미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이 영화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원더랜드'는 소중한 사람과 이별을 마주하며 살아가는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한다.
김 감독은 영화 ‘원더랜드’가 인공지능과 사람 사이의 관계성을 정의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계기는 ‘인공지능과 연애하다가 인공지능 속 사람이 살아 돌아오면 어떨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했다”며 “사람 사이의 관계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고 변화하고 있다. 주변 사람을 넘어 죽은 사람과 어떻게 관계를 어떻게 정의할지 고민했고 그 부분을 작품에 녹였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의 영역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았으면 했다. 관객들이 이 이야기가 동시대에 벌어지는 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인공지능의 현재 위치, 발전 방향, 달라질 생활 등을 충분히 논의한 뒤 그 내용을 시나리오에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더랜드'는 내달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