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VIP가 끌고 일반 고객이 밀고…파라다이스 1분기 매출·영업익 '최고'
2024-05-09 10:05
파라다이스가 9일 공시한 1분기 결산 실적 결과,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648억 원을,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484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부문별로 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한 2048억 원으로 집계됐다.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드롭액)은 일본 VIP 7173억원, 매스 3635억원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효과가 반영된 중국 VIP 드롭액은 3014억 원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69%의 회복률을 보였다.
리조트 부문은 호캉스 수요의 지속 증가로 매출 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 소폭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는 "경쟁사 출현으로 리스크가 온전히 ‘노출’됐음에도 이에 따른 악영향은 없었다. 특히 지역별 드롭액은 상위 유지했고, 파라다이스의 기존 주력 고객인 일본 VIP도 건재했다"고 전했다.
파라다이스의 주력 계열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복합리조트 시장 내 선도 입지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에 업계 단독으로 공식 후원했다. 또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전용 상품 개발 및 대규모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일본 VIP와 매스가 견고하게 성장하면서 탄탄한 기초체력을 입증했다"며 "올해 2분기에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이 겹치는 '슈퍼 골든위크' 특수를 맞아 일본과 중국 VIP를 위한 대형 이벤트를 비롯해 포커 대회, F&B 팝업 스토어 등 매스 고객 유입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파라다이스는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을 위해 지난 4월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