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익산에 호남권 첫 개점 '카운트다운'

2024-05-08 15:39
전북자치도·익산시와 투자협약 체결…왕궁면에 800억원 투자

㈜코스트코코리아가 8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와 점포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익산시]
글로벌 유통기업인 (주)코스트코가 호남권에서 처음으로 익산에 입점한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코스트코코리아는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와 점포 개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왕궁면 일원 3만7000㎡ 부지에 800억여원을 투자해 조성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100개 등 200여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되고, 유동 인구가 늘어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전 등 다른 지역으로 장보기 원정을 가던 시민과 카페·음식점 운영자들이 지역에서 편하게 물품을 구매할 수 있게 돼 소득 역외 유출을 막고, 거꾸로 인근 지역 소비력을 당겨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도매 할인 매장으로 전 세계에 87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18개 매장이 있으나, 수도권 중심으로 분포돼 있어, 호남권에서는 익산점이 첫 사례다.

시는 그간 정헌율 시장이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를 직접 만나는 등 유치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온 만큼, 앞으로도 익산점 개점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앞으로 코스트코 측과 맺을 상생 협약에 △지역민 우선채용 △지역 우수제품 입점 △지역사회 공헌 등의 내용이 담기게 하고, 지역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이로움 정책 수당’을 확대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코스트코 익산점이 운영되면 주민 생활 편익 증진은 물론 유동 인구가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착공에서 개점까지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