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제주항공, 매크로 환경 악화 우려"…투자의견 '중립'

2024-05-08 09:07

사진=제주항공


삼성증권은 8일 제주항공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여객 성장이 둔화되는 구간에서 고환율, 고유가에 따른 매크로 환경 악화가 우려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올 1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 6.2% 증가한 5392억원, 751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고환율, 고유가에 따른 매크로 환경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잠정 국제선 여객이 약 49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면서 “초고속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이익 추정치 미세 조정에 따라 목표 주가는 1만1000원을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김 연구원은 “여객 고성장세가 마무리돼가는 구간이나, 인건비, 지상조업비, 공항관련비 등 단위 공급 비용은 상승했다”면서 “유가 및 환율 등 매크로 환경마저 악화돼 향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중 결손금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주환원을 기대하기에도 시기 상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