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中 선박수주 점유율 76% 1위...韓은 14%에 그쳐
2024-05-07 10:12
중국이 4월에만 90척이 넘는 선박을 수주하면서 글로벌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의 수주 실적과 비교해 표준선환산톤수(CGT)로 5배가 넘어서는 수치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471만CGT로 집계됐다.
중국이 358만CGT(91척)를 수주하면서 전세계 수주물량의 76%를 가져갔다. 한국은 67만CGT로 점유율은 14% 수준이다.
1~4월 전세계 누계 수주는 1641만CGT(540척)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중국이 929만CGT로 전세계 수주 물량의 57%를 가져갔고, 한국은 32%인 524만CGT를 수주했다.
다만 선박 수주 증가율은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 한국이 24% 증가로 한국이 1%P(포인트) 앞섰다.
4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2991만CGT를 기록해 3월말(1억3001만CGT)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주잔량은 한국이 3910만CGT(30%), 중국이 6486만CGT(50%)를 차지했다.
한국은 3월말 대비 21만CGT가 증가한 반면, 중국은 7만CGT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한국 36만CGT, 중국은 817만CGT가 각각 증가했다.
선박 가격은 4월에도 상승세를 보였다. 4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3.92로 지속적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이는 지난해 4월(167.32)과 비교해 10%, 2020년 4월(128.42)과 비교하면 43% 상승한 가격이다.
선종별 선가는 LNG운반선 2억64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VLCC) 1억305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665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