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두바이 핀테크 서밋' 연설...서울-UAE 경제발전 모색

2024-05-07 11:25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현지시간)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UAE의 대표박람회인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서울시]

UAE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현지시간) 두바이 주메이라 리조트에서 열린 UAE의 대표 박람회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에 나섰다.
‘두바이 핀테크 서밋’은 두바이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인 셰이크 막툼 빈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후원으로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는 핀테크와 금융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100개국 200여개 사에서 8000여 명이 참석한 글로벌 금융리더들의 모임이다. 오 시장은 서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두바이국제금융센터’ 초청으로 참석했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도시로서 서울의 강점과 혁신금융 선도도시 서울, 글로벌 디지털 금융허브 등 글로벌 톱5 도시 서울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세계 43위에서 10위의 금융허브로 도약하게 된 배경과 ‘미래부상 가능성이 높은 도시’ 서울의 인적자본과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 등을 제시한 뒤 두바이와 서울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상호협력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서울이 세계 10위권의 금융허브로 도약한 배경에는 인적자본, 브랜드파워, 세계 1위의 ICT 인프라, 과도한 규제 완화, 여의도 금융클러스터 조성 노력 등이 있었다고 세계 시장에 역설했다. 
오 시장은 이 중에서도 ‘인적자본’과 ‘도시브랜드’를 미래 서울의 강점으로 삼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인구 지원을 위한 영어 친화 도시, 외국인 주거시설·학교 확대 등 정주 여건 개선, 핀테크·디지털 기술이 삶에 가져올 변화를 논의하는 장인 ‘서울 핀테크위크’, ‘스마트 라이프위크’ 연계 개최 등을 집중 설명했다. 
오 시장은 혁신금융 선도도시와 관련해 일정 금액 지불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기후동행카드는 출시 70일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됐고, 시민들의 자발적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손목닥터9988’ 등 시민에게 녹아든 주요 핀테크 정책들을 소개하자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AI 등 다방면의 기술과 핀테크가 융합(Fintech + X) 돼 연쇄적인 기술 혁신이 발생하는 ‘핀테크 테크노 빅뱅’이 이루어질 ‘혁신금융 선도도시’ 서울의 비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기조연설에 앞서 셰이크 막툼 빈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두바이 부통치자 겸 UAE 부총리를 만나 두바이와 서울시의 금융·경제 분야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기조 연설을 마친 오 시장은 ‘두바이 핀테크 서밋’의 기업전시관에서 인베스트서울과 서울핀테크랩이 조성한 서울기업관을 방문해 서울 유망기업 12개사(핀테크 기업 7개사, IT 기업 5개사)의 현황을 청취하고 서울 기업의 중동 자본 유치와 중동지역 진출 지원 등 서울시 차원의 기업 지원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두바이 상공회의소를 찾아 인베스트서울과 두바이 상공회의소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 해외 진출 및 투자유치 협조, 투자유치 프로그램 교류, 두바이 상공회의소의 서울사무소 개소 등 중동지역과 서울 간 경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