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말 카레'로 시작한 오뚜기, 창립 55주년…"제품력으로 보답"

2024-05-02 14:43

 
1969년 5월 5일 최초로 출시한 오뚜기 카레 [사진=오뚜기]

식품기업 오뚜기가 이달 창립 55주년 맞았다.

2일 오뚜기에 따르면, 함태호 명예회장이 1969년 5월 5일 설립한 풍림상사가 오뚜기 모태다. 오뚜기는 창립 제품 '분말 카레'를 출시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1971년 6월 풍림식품공업으로 법인을 전환한 뒤 1996년 지금의 오뚜기가 됐다.

오뚜기는 "카레를 포함해 다양한 면류와 간편식류 등을 선보였고 카레와 케챂, 마요네스 등은 국내시장에서 1위"라고 강조했다.

오뚜기는 지난 2022년 '매출 3조 클럽'에 입성 이후 지난해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뚜기 창립 기념일은 어린이날이다. 미래 세대 주역인 어린이를 중시하고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어 창립 기념일을 어린이날로 제정했다고 오뚜기 측은 설명했다. 오뚜기 심볼도 어린이가 밝게 웃는 얼굴이다.

오뚜기는 1969년 국내 최초로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를 출시했다. 당시 주식인 쌀에 매운맛을 즐기는 한국인 특성에 카레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1981년에는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카레'로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문을 열었다. 

웰빙 열풍이 불던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늘린 '백세카레'를 선보였고 2009년에는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국내에서 처음 출시했다. 2022년에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채소가득카레'를 내놨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가 창립 제품인 카레를 포함해 여러가지 '최초' 제품을 선보이며 대중화했다"며 "앞으로도 높은 기술력과 제품력으로 많은 소비자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