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분야 초격차 벌린다…산업부, 올 1910억원 투입

2024-05-02 14:00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예타 연내 마무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핵심 소부장 품목 자립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연구개발(R&D)에 1910억원을 투입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을 방문해 수출·투자 현황을 확인했다. 안 장관은 디스플레이 업계 애로를 청취한 뒤 민간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정부는 OLED 초격차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OLED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도 국가전략기술로 추가 지정한 바 있다.

산업부는 OLED 분야 세계 최고 기술 확보와 핵심 소부장 품목 자립화 등을 위해 디스플레이 R&D에 올해 191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OLED 이후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는 무기발광 분야는 올해 202억원을 투입해 기술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예비타당성조사를 올해 내에 마무리해 적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신설 예정인 디스플레이 특성화대학원 등을 통해 오는 2032년까지 9000명의 인력 양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덕근 장관은 “투자는 경제 활력 회복과 첨단전력산업의 기술 선도를 위한 핵심 요소인만큼, 우리 기업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선도적인 투자를 진행해 달라”고 언급하고 “금년 말 일몰 예정인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연장과 차세대 기술의 선제적 개발을 위한 대규모 R&D 추진 등 정부도 산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