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가스안전公…박경국 사장 "에너지 안전 종합기관 실현"
2024-04-23 14:00
첨단기술 융복합·디지털 안전관리 전환 추진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 '능동적 대응' 나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등 인프라 구축 속도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 '능동적 대응' 나서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 등 인프라 구축 속도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23일 세종시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사의 시대적 역할을 재정립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안전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에너지 안전 종합기관' 실현 △국민과 동행하는 '녹색기업' △임직원이 중심이 되는 '인본 경영'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먼저 신사업·신기술을 선도하는 '에너지 안전 종합기관' 실현을 위해 첨단기술 융복합과 디지털 안전관리 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미래지향적 안전관리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검사·진단, 재난관리 혁신과 대규모 저장·공급시설의 특별 안전관리를 추진한다. 또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안전 규제를 개선해 산업 성장을 지원한다.
두 번째로는 친환경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민과 동행하는 '녹색기업'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사각지대를 포용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마지막으로 '인본경영'을 실현해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안전관리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사는 조직문화 전환을 위해 혁신 기본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 운영철학을 담은 공유가치를 공모하고 있다.
박경국 사장은 "공사가 직면하게 될 미래 사회·기술·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을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 100년 위원회'를 이달 4일 발족했다"고 말했다.
공사의 미래세대 직원 9명과 학계·정부 등 외부기관 9명으로 구성돼 있다. 미래 환경분석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조직문화 분야 등 3개 분과로 나눠 올 12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최근의 가스사고 발생현황과 예방대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 2022년 기준 가스사고는 73건이었으나 지난해에 92건으로 19건 증가했다. 공사는 코로나19 엔데믹 등에 따른 국민 생활 정상화를 원인으로 분석했다. 또 취급부주의 등 후진국형 사고가 많은 것으로 보고 취급부주의 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사는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수소안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수소버스의 대용량 내압용기·부품 성능 평가와 수소충전소 밸브 인증시험을 수행할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가 지난달 충북 음성군에 개소했다. 오는 6월에는 수소용품 법정검사를 수행할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가 전북 완주군에 준공된다. 또 액화수소 플랜트·충전소의 저장탱크와 용기·부품류 법정검사를 위한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 오는 6월 음성군에 개소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소안전을 교육할 수 있는 '수소안전뮤지엄'이 운영 중이며 오는 6월 '수소안전아카데미'도 준공될 예정이다.
박경국 사장은 "공사 창립 50주년인 올해는 미래지향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국민행복 100년을 약속하는 원년"이라며 "막중한 과제 수행을 위해 정부와 산업계의 의견에 귀 기울여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