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남극서 양자 암호화한 '드론 4K 영상' 실시간 전송 성공..."업계 최초"
2024-04-17 09:16
국방·치안 등 양자보안통신 필수인 분야 진출 기대
SK브로드밴드(SKB)는 업계 최초로 양자보안기술을 활용한 '드론 4K 영상' 실시간 전송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람이나 지상로봇 접근이 힘든 극한 지역에서도 데이터 해킹 위험 없이 안전하게 현장을 조사·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SKB는 앞으로 방위·환경 등 산업 분야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SKB는 SK텔레콤, 국내 강소기업인 파인브이티(드론제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2월 남극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4K 암호화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실증 작업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남극 실증은 세종기지 주변 생태환경을 드론이 촬영, 탐사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양자보안기술이 적용된 드론이 촬영한 암호화된 4K 영상을 실시간 전송할 수 있어 다른 산업 분야로의 진출이 기대된다. 특히 피아 식별과 위치 추적, 보안이 핵심인 국방, 치안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SKB는 이번 실증에 앞서 보안기업 케이씨에스와 협력해 '국가정보원 암호모듈 검증 프로그램(KCMVP)' 인증을 획득했고, '양자암호원칩'까지 탑재해 보안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전했다.
최승원 SK브로드밴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담당은 "국책사업 2년차 진행을 통해 양자기술 기반의 다양한 응용서비스 발굴과 고도화로 상용화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시대에 국가기관뿐만 아니라 최적의 보안 서비스가 필요한 공공·의료·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 맞춰 기술 개발과 솔루션 제공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