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 G20 회의 참석차 미국행…글로벌 경제상황 논의

2024-04-15 12:00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등을 위해 16일 미국행에 나선다.

15일 한은은 이 총재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IMF-WBG 춘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출국해 오는 23일 귀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이 총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경제상황, 지속가능금융, 글로벌 자본이동 등 금융시장 주요 이슈에 대해 회원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와 국제금융기구 인사들과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통화정책 탈동조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진행되는 회의라 각국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지난 12일 기준금리 동결 발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의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해 "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통해 미국이 어떤 생각을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어 열리는 IMF-WBG 춘계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전망 및 금융안정 상황, 글로벌 정책 과제 등을 논의한다. 이 총재는 이번 회의 기간 중 특별대담 및 패널토론에 참석한다.

17일(현지시간)에는 IMF 주최 총재 특별대담에 초청돼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단독으로 한국의 통화정책에 대해 대담한다. 19일로 예정된 피터슨연구소 주최 고위급 패널토론에서는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들과 미래 금융시스템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