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여야 모두 '영수회담' 압박…조국 "단호하게 할 말 있다"
2024-04-15 01:00
이재명 "尹도 야당 협조·협력 당연히 필요"
김재섭 "참패 상황서 좋든 싫든 해야 한다"
김재섭 "참패 상황서 좋든 싫든 해야 한다"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압승을 이끈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을 두고 정치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공식적으로 영수회담 성사를 압박하고 있다. 여당 참패로 남은 임기에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국정 운영을 해야 하는 윤 대통령도 이 대표와 만나는 것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3당 수장이 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윤 대통령에게 또 다른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본인 페이스북에 "원내 제3당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 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 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24.25%로 비례대표 총 12석을 따냈다. 이는 거대 양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이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 이 대표와 영수회담을 하지 않은 점도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총선 전 이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며 "(이 대표를)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다.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목표 달성은 무산됐고,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또다시 제안했다. 이 대표는 2022년 8월 당대표로 선임된 이후 영수회담을 줄곧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그때마다 부정적인 답변을 냈다. 하지만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만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요청 목소리는 이전보다 힘이 실린 상태다.
이 대표는 12일 총선 당선자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을)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지,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 대통령께서도 야당 측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며 "삼권분립이 이 나라 헌정질서의 기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존중하고 대화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서로 타협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여권 일각에서도 영수회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서울 도봉갑)는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영수회담은) 좋든 싫든 해야 한다고 본다"며 "(국민의힘이) 총선을 참패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이끌기 위해선 야당 측 협조와 공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더 이상 형사 재판 피고인이라는 인식에 영수회담을 거절하는 건 답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다만 대통령실에선 이날 영수회담 이전에 대통령실 재편과 국무총리 인선 등 체제 정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제3당 수장이 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윤 대통령에게 또 다른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4일 본인 페이스북에 "원내 제3당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며 "공개 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 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득표율 24.25%로 비례대표 총 12석을 따냈다. 이는 거대 양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연합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이다.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이 지난 2년 동안 이 대표와 영수회담을 하지 않은 점도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총선 전 이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며 "(이 대표를)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다.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목표 달성은 무산됐고, 국민의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2일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또다시 제안했다. 이 대표는 2022년 8월 당대표로 선임된 이후 영수회담을 줄곧 요청했지만 윤 대통령은 그때마다 부정적인 답변을 냈다. 하지만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닌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만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요청 목소리는 이전보다 힘이 실린 상태다.
이 대표는 12일 총선 당선자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을)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지,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 대통령께서도 야당 측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며 "삼권분립이 이 나라 헌정질서의 기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존중하고 대화하고 이견이 있는 부분은 서로 타협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여권 일각에서도 영수회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서울 도봉갑)는 13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영수회담은) 좋든 싫든 해야 한다고 본다"며 "(국민의힘이) 총선을 참패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이끌기 위해선 야당 측 협조와 공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더 이상 형사 재판 피고인이라는 인식에 영수회담을 거절하는 건 답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다만 대통령실에선 이날 영수회담 이전에 대통령실 재편과 국무총리 인선 등 체제 정비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