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이는 이달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이란영사관을 폭격해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중동 내 불안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이스라엘군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IRGC는 ‘진실의 약속(Operation True Promise)’이라는 작전명하에 이날 100대 이상의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다.

공습은 이날 밤(14일 한국시간 오전 5시께) 시작된 가운데, 이란 언론들은 이란에서 발사한 드론이 이스라엘에 도달하기까지는 수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이스라엘군은 IRGC의 드론이 이스라엘 국경에 도착하기 전에 요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IRGC는 이스라엘 내 여러 목표물에 대해서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으나, 아직 이스라엘 내 탄도미사일 탄착 징후는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란은 “이번 군사적 행동은 (시리아) 다마스커스에 있는 우리의 외교 시설에 대한 (이스라엘) 시오니스트 정권의 공격에 대한 대응 행위”라며, 미국은 전쟁에서 “물러나 있을 것”을 촉구했다.

그럼에도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함에 따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시작된 중동 불안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주말을 보내고 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서둘러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