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車사고 피해 가족 마음 건강 돌본다

2024-04-12 10:46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달부터 자동차 사고 피해 가족의 마음 건강을 돌보는 '심리안정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심리안정 서비스는 교통사고 후유장애에 따른 우울증·불안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다양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자동차 사고 피해 가족의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2009년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2294개 가정에 심리 상담과 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공단은 심리안정 서비스의 일환으로 차·컬러·아로마 테라피 등 긍정적인 심리 변화를 이끄는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피해 가족의 심리 회복을 도울 계획이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심리안정 서비스 효과를 분석한 결과 피해 가족의 마음 건강 수준이 '위험' 범위에 해당하는 비율이 32.1%에서 서비스 지원 후 22.9%로 9.2%포인트(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프로그램 대상자의 41.3%(12명)는 마음 건강 상태가 '위험'에서 '양호' 또는 '주의' 수준까지 완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이외에도 올해 자동차 사고 피해가족 200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운동 처방 영상 및 셀프 케어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아울러 중증후유장애인 방문케어서비스와 주거환경개선사업, 유자녀 멘토링 등 다양한 정서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의 마음 건강을 돌보고,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원가족의 건강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정부부처에 지원금 인상을 요청하는 등 자동차사고 피해가족의 복지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S는 2000년부터 자동차 사고 피해 가족의 재활과 생계지원을 위한 경제적 지원 사업을 지속해 지난해까지 약 39만7000명에게 재활보조금과 자녀 장학금 등 6592억원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