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케어족' 증가···MZ세대 사로잡은 '건기식' 특징은?

2024-04-11 17:34
"10가구 중 8가구, 1년에 1회 이상 건기식 구매"
비비드몽타주, 젊은층 겨냥 맞춤형 건기식 선봬

건강기능식품 '비비드몽타주' [사진=비비드몽타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건강에 관심을 갖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이른바 ‘얼리케어족’이 건기식 시장의 ‘큰손’으로 급부상했다.

11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2년 10가구 중 8가구는 한 번이라도 건기식을 구매했고, 가구 당 평균 지출액은 35만7919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17.9%를 차지해 30대(10.1%), 40대(8.2%)보다 2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건기식 시장에서 MZ세대가 주요 소비자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건강관리를 한다는 의미의 ‘헬시 플레저’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이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다.

젊은 소비자 층을 겨냥해 건기식 제형에도 변화가 뒤따르고 있다. 기존 건기식 시장의 주류가 정제된 캡슐형 영양제나 홍삼이었다면 현재는 포, 액상 스틱, 구미 등 다양한 제형으로 나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양한 효능을 강조하는 것 또한 MZ세대 사이 건기식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스스로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지며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찾기 시작한 것”이라며 개인 웰빙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건기식 시장에서는 종합비타민뿐만 아니라 피로회복, 면역력 증진, 노화 방지, 에너지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 개선을 돕는 제품 출시가 눈에 띈다.

다림바이오텍이 론칭한 건기식 브랜드 ‘비비드몽타주’는 맛과 제형에 변화를 주고 기능을 강조한 건기식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신맛은 줄이고 단맛을 늘린 달콤한 레몬맛의 고함량 비타민C ‘비타민C 2000’, △아르기닌 성분으로 에너지 관리에 도움을 주는 청포도 맛 액상스틱 ‘에너기닌’, △베리맛 젤리 형태의 ‘올퓨어 멀티비타민 구미’, △유산균을 요구르트 맛으로 구현한 ‘올퓨어 피부면역 앤 장 유산균’은 아이와 어른이 맛있게 함께 먹을 수 있는 제품 등이 있다.

다림바이오텍 관계자는 “건기식이 다양한 세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맛과 제형,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