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전북서 조국혁신당 돌풍 '거셌다'

2024-04-11 14:43
비례대표 득표율 45.53% 기록…전국서 두 번째로 높아
제20대 총선서 국민의당 득표율 넘어서…전북 출신 비례대표로 강경숙 당선인 배출

[사진=조국혁신당 홈페이지]
이번 4·10 총선에서 불어닥친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전북 정치권을 강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같은 선전에 따라 전북 출신인 당선인도 배출해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에서 전북의 비례대표 득표율 1위는 조국혁신당이 차지했다. 

조국혁신당은 전북에서 무려 45.53%를 기록, 광주 47.7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전주에서 48.95%로 가장 높았고, 완주 46.96%, 군산 45.30%, 정읍 45.22%, 남원 44.47%, 익산 43.70% 등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50%대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보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37.63%,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8.45% 등에 그쳤다.

특히 이러한 득표율은 역대 총선에서 비(非) 민주당이 가장 높은 비례대표 득표율 기록을 갱신하는 것이다.

이전까지 비(非) 민주당 정당이 기록한 비례대표 득표율은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시 국민의당의 42.79%였다.

이에 조국혁신당은 전체적으로 24.25%를 얻으며 46석의 비례대표 의석수 중 12석을 가져갔다.

전북 인사로는 순번 11번인 남원 출신인 강경숙 원광대 교수가 당선됐다.

조국혁신당이 이처럼 전북에서 높은 지지세를 보인 것은 그만큼 ‘정권심판론’이란 민심이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지난해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에 따른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을 계기로 현 정권을 바라보는 전북 유권자의 의중이 강력한 정권 심판을 주장하는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