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 2%대 유지...임대료는 소폭 증가
2024-04-11 09:34
서울 지역 평균 공실률, 전월比 0.12%p 소폭 오른 2.27%
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주요 권역에서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2%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2.27%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15%에서 0.12%포인트(p) 증가했지만, 통상 자연공실률로 보는 5% 미만을 밑도는 수준을 이어갔다.
주요 3대 권역을 살펴보면 도심업무지구(CBD)의 공실률은 3.09%에서 3.07%로 하락했다. 반면 강남업무지구(GBD)와 여의도업무지구(YBD) 는 공실률이 각각 1.55%에서 1.71%로, 1.02%에서 1.4%로 증가했다.
GBD 권역의 경우 강남대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93%, 강남 기타 지역은 1.78%, 테헤란로는 1.57%였다. GBD에서 가장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는 규모의 빌딩은 프리미엄빌딩으로 1월과 동일한 수준인 0.14%로 확인됐다. 대형빌딩 역시 전월과 같은 1.2%를 유지했으나 소형빌딩과 중형빌딩, 중대형빌딩은 각각 0.46%p 상승한 2.16%, 0.16%p 오른 1.98%, 0.17%p 증가한 2.33%로 나타났다.
YBD 권역은 마포·공덕 지역의 공실률이 0.83%로 동여의도(1.40%)와 서여의도(1.93%) 지역보다 낮게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지역의 전용면적당 임대료인 임대비용(NOC)은 3.3㎡당 19만7777원으로, 전월(19만7609원)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월 서울시 오피스 임대 시장은 전반적으로 공실이 소폭 증가했지만, 권역별로 인기 있는 지역들과 빌딩들은 오히려 공실률이 줄어든 경향을 보였다"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권역이나 빌딩 특성에 따라 차별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