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총선 결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께 사과하라"

2024-04-10 18:42
출구조사 결과 야당 압승에 "정권 심판이 국민 뜻"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가 야당 압승인 것으로 나타나자 "윤석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조국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국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민생도, 외교도, 민주주의도 망가졌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퇴행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국민 여러분들이 바로 이번 총선 승리의 진정한 주인공"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주의가 살아야 민생 경제가 살아난다. 국민이 주인임을 깨닫게 해야 국민의 삶을 챙긴다"며 조국혁신당 지지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조 대표는 "창당한 지 한 달 남짓한 조국혁신당에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고맙다"며 "저와 조국혁신당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것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실천에 옮기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수많은 실정과 비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라"며 "그리고 이를 바로잡을 대책을 국민들께 보고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총선은 끝났지만, 조국혁신당이 만들 우리의 정치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라며 "개헌 즉시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 사회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이번에 당선된 조국혁신당 의원들과 함께 구체적인 정책과 법안을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