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배임사고 또…소득 부풀러 과다 대출
2024-04-10 07:41
대구 지점 111억원·용인 지점 272억원 대출
금감원 현장검사 중…지난달에도 104억원 배임
금감원 현장검사 중…지난달에도 104억원 배임
KB국민은행에서 적정 수준보다 더 많은 대출을 내준 배임 사고가 또 터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9일 자체 조사를 통해 두 건의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고 홈페이지에 공시했다.
먼저 대구 A지점에서 2020년 8월 말부터 올해 3월 8일까지 취급된 주택담보대출 등 총 111억3800만원의 가계대출에서 대출신청인의 소득이 과다 산정되는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 특정 직원이 실적을 위해 자의적 기준으로 소득을 적용하면서 과다 대출과 배임이 이뤄졌다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이런 적발 사실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고, 금감원은 현재 현장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3일에도 안양 지역 모 지점이 지식산업센터 내 일부 상가 분양자들을 대상으로 담보가치를 부풀려 총 104억원의 대출을 내준 배임 금융사고를 공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