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농업용 드론 지속 지원…농촌일손 부족에 '단비'

2024-04-08 15:43
읍·면에 17대 지원…농업드론 자격 취득도 지원

고창군이 17대의 농업용 드론을 지원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다.[사진=고창군]
전북 고창군이 올해 읍·면에 17대의 농업용 드론을 지원하며 농촌 인력난 해소에 적잖은 보탬을 주고 있다. 

8일 군에 따르면 5억8500만원의 사업비로 마을 단위 벼 병해충 공동방제단 14대, 비산저감 AI노즐 및 분무장치 신기술 시범사업 등에 3대를 각각 지원했다.

최근에는 상하면에서 마을드론 방제 확대 지원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최신 드론기체 설명회와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 

농업용 드론은 대규모 벼 농사와 밭작물, 사료작물등 비료와 제초제 살포에 사용된다. 

고도와 속도를 조절해 작물에 적절한 양의 농약을 분사하는데, 정확하고 균일한 살포로 작물 병해충 방제와 노동력 절감에 매우 효과적이다.

이와 더불어 군은 ‘농업용 드론 활용 교육과정 운영’하면서 농업드론자격 취득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는 25명을 선발해 자격 취득교육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33농가가 드론자격을 취득했다. 

군은 앞으로도 여러 농업인이 드론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년 마을단위 드론방제단을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고창 문수사 대웅전, 국가보물 지정 예고
[사진=고창군]
전북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인 ‘고창 문수사 대웅전’이 국가지정문화유산인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8일 밝혔다.

고창 문수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선운사의 말사로, 664년(백제 의자왕 4년)에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고 전하고, 연기설화(緣起說)를 바탕으로 문수보살과 문수도량의 신앙적 특성을 반영해 그 위계가 잘 표현된 사찰이다.

대웅전은 문수사 창건기(1758년) 등 각종 기록에 따르면, 임진왜란 후 1607년(선조 40년)에 중창(重創)됐고, 1653년(효종 4년)에 회적(晦跡) 성오(性悟)와 상유(尙裕) 비구(比丘)가 3중창해 그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후 1823년(순조 23년) 중수(1차)와 1876년(고종 13년) 고창현감 김성로의 시주로 묵암이 중수(2차)했다. 

1924년에는 해체 수리과정에서 당시 도편수가 재조립을 못한 것을 부편수였던 고창 출신의 대목장인 유익서가 마무리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수사 대웅전은 2016년 보물로 지정된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을 모신 법당으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다포계 맞배지붕의 특징을 갖고 있고, 측면에 공포(栱包)가 설치된 매우 특이한 불교 건축물(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건물은 5량 구조의 내외 3출목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공포의 형태와 짜임은 단순하면서도 강직한 조선 전기이후의 양식과 전라도의 지역적 특색이 나타나는 등 1653년(효종 4) 중창 당시의 형태를 상당 부분 유지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크다.

특히 4면에 공포를 배열하고 충량(衝樑)과 활주(活柱)를 사용한 팔작지붕 형식이나, 후대에 맞배지붕으로의 변화가 있었음에도 다포계 맞배지붕의 기법과 양식을 충실하게 갖춰 외부 의장(意匠)의 완결성과 장엄적인 효과를 극대화하여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높다. 

또한 대웅전의 단청 역시 문양사적 특이함과 전통 무기안료와 아교 사용 등 천연재료 특성의 옛 기법이 남아 있어 학술적·역사적 가치도 인정받았다. 

한편, 군은 이외에도 ‘이재난고’, ‘고창 상원사 목조삼세불좌상’,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 ‘고창 중월리 이팝나무’ 등을 국가지정으로 지정·승격 추진 중이고, ‘고창 칠암리 용산고분’,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좌상’, ‘고창 만수당’ 등은 전북특별자치도 지정유산으로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