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은 그만"…이준석, 48시간 무박 유세 돌입

2024-04-08 17:36
천하람 "이준석, 죽음보다 낙선이 싫다더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8일 '48시간 무박 유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SNS 캡처]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고 선언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전거를 타는 사진을 게시했다. 이어 새벽에 현수막 작업을 한 사진과 아침 출근길 유세 영상 등을 연달아 올렸다.

이 대표의 무박 유세에 대해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지금 정말 강행군하고 있다"며 "사람이 저러고 살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열정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러다가 죽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이 대표가 '죽는 것보다 낙선하는 게 더 싫다'고 하더라"라며 "그럴 정도로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 화성을은 이 대표와 국민의힘 영입인재인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한정민 후보,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인 현대차 사장 출신의 공영운 후보가 출마해 3자 구도가 형성됐다. '깜깜이' 기간 직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공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대표가 최근 몇주간 상승세를 그리며 격차가 다소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48시간 무박 유세에 대해 혹평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막판에 이런 것 하면 절대 안 된다"며 "왜? 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는 바보 같은 자기 학대다. 역시 이번에도 틀렸군"이라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