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없으니 우승'...'최대 피해자' 박지원, 실력으로 증명

2024-04-08 08:20

박지원이 1000m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쇼트트랙 선수 박지원이 자신의 실력을 여실히 보여줬다.

박지원은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2024~2025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865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한 박지원은 랭킹 포인트 34점을 획득해 총 55점으로 랭킹 포인트 1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우승을 통해 전날 열린 남자 500m 준결승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됐다. 박지원은 6일 열린 5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충돌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황대헌으로 인해 또 다시 불운을 겪어야만 했다.

앞서 박지원은 지난달 실시된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1500m와 1000m 결승전에서 황대헌과 부딪히며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이뿐만 아니라 황대헌이 지난해 10월 개최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결승전에서도 박지원을 밀쳐 옐로카드를 받은 사실까지 알려지며 '팀킬 논란'이 일었다.
 
황대헌과 박노원 [사진=연합뉴스]


반면 황대헌은 1000m 2차 예선 7조에서 자신을 추월한 박노원과 충돌하며 실격 판정을 받았다.

한편 국가대표 2차선발전은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펼쳐진다. 1·2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