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청년 소상공인 지원 등'
2024-04-04 17:29
'청년 소상공인 특례 보증·이자 지원…지역화폐 특별 인센티브 확대'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고자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청년 소상공인 경영을 안정화하고, 이자 지원과 소비 회복을 촉진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을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청년 소상공인 희망키움 특례 보증·이자 지원 사업'을 벌인다.
시는 청년 소상공인이 고금리 등 장기화로 대출 연체가 급증하고, 원금과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
소상공인 특례 보증은 담보가 없어 은행에서 융자받지 못하거나 자금 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하는 제도다.
지원 규모인 23억3500만원으로, 소진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자 등록일로부터 2개월이 지난 관내 19~39세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도는 업체당 5000만원으로, 보증 비율은 100%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구리시형 이자 지원 사업'보다 조건이 완화된 '청년 지원형 이자 지원 사업'도 시행한다.
'구리시형 이자 지원 사업'은 관내 소상공인이 2000만원을 대출받으면 대출금 원금균등상환 시 3년간 2%의 이자를 지원한다.
'청년 지원형 이자 지원 사업'의 경우에는 한도와 조건은 구리시형과 유사하지만, 이자 지원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대폭 확대됐다.
시는 지역화폐를 활성화 해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역화폐인 '구리사랑카드' 특별 인센티브 10%를 지원한다.
시는 지역화폐 국비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9억원 안팎에서 시비를 추가해 설과 추석이 있는 달 등 2회만 지원하던 특별 인센티브를 연 3회로 확대했다.
추가 발행 시기는 구리사랑카드 소비액이 연중 최고치에 이르는 5월로 정했다.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상권활성화재단 주관으로 '2024 마신는 축제'도 연다.
오는 26~27일 이틀간 구리아트홀 광장 일대에서 연다.
구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 5년간을 되돌아보는 성과 공유회와 구리전통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 등으로 진행된다.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 프리마켓 등을 열 예정이다.
구리 상권 푸드 부스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소상공인과 시민이 만나는 상생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 중심 상권과 축제 장소의 물리적 거리를 해소하고자 상권과 관련된 전시와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축제를 계기로 시민이 구도심 상권에 관심을 두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