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추진…'청년 소상공인 지원 등'

2024-04-04 17:29
'청년 소상공인 특례 보증·이자 지원…지역화폐 특별 인센티브 확대'

구리시청[사진=구리시]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고물가와 고금리가 장기화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관내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고자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청년 소상공인 경영을 안정화하고, 이자 지원과 소비 회복을 촉진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을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청년 소상공인 희망키움 특례 보증·이자 지원 사업'을 벌인다.

시에 따르면 구리 지역 청년 소상공인은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전체 등록사업자 2만8308명 중 4643명(16%)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는 청년 소상공인이 고금리 등 장기화로 대출 연체가 급증하고, 원금과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해 이 사업을 기획했다.

소상공인 특례 보증은 담보가 없어 은행에서 융자받지 못하거나 자금 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하는 제도다.

시는 특례 보증 이자 지원을 위해 경기신용보증재단과 협약을 맺고 완화된 심사 규정을 적용해 청년 소상공인들이 낮은 금리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원 규모인 23억3500만원으로, 소진 시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자 등록일로부터 2개월이 지난 관내 19~39세 소상공인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도는 업체당 5000만원으로, 보증 비율은 100%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구리시형 이자 지원 사업'보다 조건이 완화된 '청년 지원형 이자 지원 사업'도 시행한다.

'구리시형 이자 지원 사업'은 관내 소상공인이 2000만원을 대출받으면 대출금 원금균등상환 시 3년간 2%의 이자를 지원한다.

'청년 지원형 이자 지원 사업'의 경우에는 한도와 조건은 구리시형과 유사하지만, 이자 지원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대폭 확대됐다.

시는 지역화폐를 활성화 해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역화폐인 '구리사랑카드' 특별 인센티브 10%를 지원한다.

시는 지역화폐 국비 지원이 확정됨에 따라 9억원 안팎에서 시비를 추가해 설과 추석이 있는 달 등 2회만 지원하던 특별 인센티브를 연 3회로 확대했다.

추가 발행 시기는 구리사랑카드 소비액이 연중 최고치에 이르는 5월로 정했다.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상권활성화재단 주관으로 '2024 마신는 축제'도 연다.

오는 26~27일 이틀간 구리아트홀 광장 일대에서 연다.

구도심 상권 활성화 사업 5년간을 되돌아보는 성과 공유회와 구리전통시장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사진전 등으로 진행된다.

지역 소상공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 프리마켓 등을 열 예정이다.

구리 상권 푸드 부스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소상공인과 시민이 만나는 상생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구리시 중심 상권과 축제 장소의 물리적 거리를 해소하고자 상권과 관련된 전시와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축제를 계기로 시민이 구도심 상권에 관심을 두고,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