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황정음 남편의 상간녀? 억울" A씨, 정정·사과 게시물 요구

2024-04-04 12:07

[사진=황정음 인스타그램]
배우 황정음이 SNS에 남편 이영돈의 '상간녀'로 의심되는 인물을 올리며 저격글을 올린 가운데, 당사자로 지목된 여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4일 황정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일반인 여성의 사진을 캡처해 올린 뒤 "추녀야 영도니랑(남편 이영돈) 제발 결혼해 줘. 이혼만 해주고 방콕 가면 안 돼?"라는 글을 올렸다. 

특히 사진 속 캡처본에는 '1박으로 방콕 간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야. 그만큼 잊지 못할 여행이 됐다. 이영돈 고마워'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는 누군가를 통해 황정음이 접했고, 황정음은 이 여성을 남편 이영돈의 상간녀로 오해해 글을 게재한 것. 이후 황정음은 해당 글을 삭제한 후 "제발 내 남편과 결혼해 줘, 가출한 영돈아. 이혼 좀 해주고 태국 가"라는 글을 올렸다가 다시 삭제했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다. 황정음이 올린 게시물 속 '이영돈'은 황정음의 남편이 아니라 A씨의 친구였다. 

A씨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2년 전부터 이름의 뒷글자만 따서 남자 이름처럼 부르는 게 별명이었다. '우리 별명 뭐 할까?' 하다가 제 이름이 '영O'라서 '영돈이 어때? 귀엽다' 하고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근거도 없고, 증거도 없고 아무 확인도 되지 않은 사실을 팔로 100만명 가진 공인이 계정에 올려버리면 저랑 제 친구들은 뭐가 되냐. 생각이 짧으신 것 같다. 저희는 여행 간 거, 티켓도 다 보여드릴 수 있다. 저희는 이영돈씨와 관련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황정음씨 남편인 것도 이혼 기사를 보고 알았다. 왜냐면 관련이 없으니까, 아예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며 억울해했다.

끝으로 A씨는 "사과 안 하시면 명예훼손죄로 신고하고 변호사까지 선임하려는 생각이다. 저희는 이게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황정음씨가 제대로 된 사과글이든 정정글이든 올리시지 않으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