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동남아 시장 공략 '박차'

2024-04-04 09:02

SK텔레콤이 말레이시아 통신 점유율 1위 기업 '셀콤디지(CelcomDigi Berhad)'·필리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업 '체리(Cherry)'와 이프랜드(ifland) 유통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프랜드에서 양맹석 SKT 메타버스컴퍼니(CO) 담당(왼쪽)과 미셸 마리 응구신코 체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계약 체결 세레모니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말레이시아 통신 점유율 1위 기업 '셀콤디지'·필리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기업 '체리'와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유통(퍼블리싱) 본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시아 확장을 가속화한다고 4일 밝혔다.

SKT는 셀콤디지·체리와 현지 최적화 메타버스 플랫폼 제공에 협력한다. 나아가 글로벌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총괄한다. 파트너사인 셀콤디지와 체리는 현지 브랜드 제휴와 특화 마케팅, 1차 고객 지원에 주력한다.

연내 이프랜드에 인공지능(AI) 기능도 도입한다. 현지 언어·문화에 최적화된 AI 논플레이어캐릭터(NPC)인 '소셜 AI 에이전트'나 각국 문화에 맞는 3차원(3D) 아이템·공간을 생성 AI로 제작하는 '3D AI 스튜디오'가 그 예다.

SKT는 동남아 국가를 시작으로 북중미·남미 등에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메타버스와 AI 시너지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환경의 국가에서 접속해도 이질감 없는 글로벌 AI 메타버스 서비스로 이프랜드를 확장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말레이어·인도네시아어·힌디어·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 추가와 함께 접속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게 콘텐츠를 추천하는 큐레이션 기능도 선보인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컴퍼니(CO) 담당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은 이프랜드의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현지 퍼블리셔와의 협력과 AI 도입을 통해 '글로벌 AI 메타버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