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URE·하나은행, 후세메닉스에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1호 보증서 전달

2024-04-03 11:11
5개 시중은행과 업무협약…5년간 2조원 우대금융 제공
후세메닉스 베트남·미국 수출용 물품 제작자금 확보 숨통

이승열 하나은행 행장, 최병철 ㈜후세메닉스 대표이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부터)이 서울 종로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1호 보증서 전달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와 시중은행이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지원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하나은행과 후세메닉스에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1호 보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수출 중소기업의 무역금융 한도 부족과 금융비용 부담 해소를 위해 시중은행의 자금출연과 K-SURE의 무역보험(보증) 우대지원이 결합된 민간·공공 협력 신상품이다.

K-SURE는 은행 추천 기업에 대해 △지원한도 최대 2배 우대 △보증비율 확대(90%→95%) △보험·보증료 최대 2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은행은 우대금리를 제공해 수출기업이 일반 무역금융 대비 높은 대출 한도를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양 기관은 지난 2월29일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00억원 기금 출연·5100억원 우대금융 지원 등을 합의한 바 있다. 

K-SURE는 하나은행을 포함해 시중 5개 은행과 업무 협약을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의 우대금융을 수출기업에 제공한다.

이날 양 기관은 안산시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후세메닉스에 1호 보증서를 전달했다. 후세메닉스는 이번 지원으로 베트남·미국 수출용 물품 제작자금 확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장영진 K-SURE 사장은 "무역보험 역량과 민간 금융기관의 자금력을 결합한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중소중견기업이 수출에 필요한 자금을 낮은 비용으로 조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병철 후세메닉스 대표이사는 "K-SURE와 하나은행의 도움으로 금융비용을 절감하게 돼 수출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수출패키지 우대금융'과 같은 지원 정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