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울산서 김태선 선거 유세 지원…"민생 살려낼 후보"

2024-04-02 15:25
김정숙 여사 동행…울산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 방문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오전 울산 동구에 위치한 보성학교 전시관을 찾아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함께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울산을 찾아 김태선(울산 동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도왔다.

문 전 대통령은 2일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울산 동구 보성학교 전시관에서 김 후보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이후 유권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누고 사진 촬영도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울산 방문 이유를 묻자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너무나 중요한 선거"라며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이나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을 보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에 대해서 "지난 정부 청와대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라며 "문재인 정부가 무너진 조선 산업을 되살렸듯이 김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그의 당선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았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과 김 후보는 전시관에서 보성학교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보성학교 설립자인 성세빈 선생 생가를 방문해 성 선생의 친손자 성낙진 씨와 성세빈 선생 서훈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성낙진씨에게 "지역에서 존경받는 선각자이자 독립운동가시고 보성학교를 통해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셨는데, 정작 성세빈 선생은 아직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해서 섭섭하시겠다"고 위로했다.

김 후보도 "개인적으로 성세빈 선생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인적인 희망"이라며 "당선시켜주시면 (성 선생 서훈을 위해) 반드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