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묵호항 수산물 위판장의 신축 건립을 통해 산지 유통기능 강화와 경관 개선에 나선다.
 
동해시는 2008년에 건립된 문어 위판장이 시설 노후화로 인해 묵호항 주변 경관을 저해하고 있으며, 안전진단 C등급을 받아 어업인과 관광객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묵호항 주변에는 울릉도 방문을 위해 이용하는 묵호항 여객선터미널과 주변으로 묵호별빛마을 등 관광지가 위치해 있어 철거 및 신축을 통한 경관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동해시는 1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묵호진동 95-37번지 일원에 지상 1층, 439.9㎡ 규모의 사무실과 보관창고 등을 갖춘 묵호항 위판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하고 11월에는 기존 문어 위판장을 철거하였으며, 지난달 중순에는 공사를 착공하여 오는 8월 준공, 9월 본격 운영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해시는 위판장 신축으로 어업인과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수산물 산지 유통기능 강화를 통해 지역 수산물의 원활한 유통 판매가 이루어져 수산물 어가 유지 및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KTX 증편, 동해선 고속화철도사업 등 광역교통망 및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관광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위판장 현대화로 청결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어 외지 관광객 유도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재호 동해시 해양수산과장은 "위판장 신축 건립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묵호항 경관 개선을 통한 친수복합 관광어항 이미지 제고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