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보의·군의관 추가 파견 추진···대화에 최선"
2024-04-01 11:08
정부가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의 추가 파견을 추진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전공의 이탈 장기화에 이어 의대 교수들의 진료 축소에 따른 대응 조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전국의대교수 비대위는 4월부터 주 52시간으로 진료를 축소한다고 예고했고, 의사협회는 개원의도 주 40시간으로 진료시간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진료체계 안에서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 공중보건의와 군의관의 수요를 고려해 추가 파견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금까지 공보의와 군의관을 세 차례에 걸쳐 총 413명 파견했다.
정부는 의료계와의 대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의대 교수들은 집단 사직을 철회하고,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복귀해달라는 요청도 전했다.
조 장관은 의사협회를 향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벗어나는 과격한 주장을 철회하고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서달라”면서 “의료계가 대표성 있는 대화 창구를 조속히 구성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