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번째 마스터스 준비하는 타이거 우즈

2024-03-31 08:58
오거스타 내셔널GC 회장·저스틴 토머스와 라운드

타이거 우즈가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1995년부터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26번째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을 방문했다. 내달 11일 개막하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코스를 점검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기자인 밥 해릭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전 트위터)에 "타이거(우즈)가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플레이한다. 소문에 따르면 그는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과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우즈, 리들리 회장, 토머스가 몇 홀을 언제 돌았는지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우즈는 1995년부터 지난해(2023년)까지 마스터스에 25회 출전했다.

우승은 5승이다. 1997년 첫 승을 시작으로 2001년과 2002년에 이어 2005년 그린 재킷(마스터스 우승 부상)을 입었다. 부상으로 크고 작은 수술과 재활을 거친 우즈는 14년 뒤인 2019년 다시 한번 그린 재킷을 입었다. 당시 CBS 스포츠의 아나운서인 짐 낸츠는 "Return to Glory(영광의 복귀)"라고 외쳤다.

그런 우즈는 2021년 2월 차 전복 사고를 당했다. 첫 복귀는 2022년 마스터스다. 나흘 내내 얼음찜질하며 47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역시 컷을 통과했지만, 3라운드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 기권 사유는 족저근막염이다.

우즈는 22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보유했다. 2014·2016·2017·2021년은 출전하지 않았다

마스터스는 대회를 앞두고 공식 누리집에 출전 선수 명단을 공개한다. 초대장을 보낸 순서대로 명단을 작성하고, 참석 여부 확인을 통해 명단을 조정한다.

현재 우즈의 이름이 이 명단에 있다.

물론 출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1라운드 직전 연습 라운드 때 자신의 이름을 신청서에 적어야 한다.

우즈는 2022년 복귀 당시 직접 신청서까지 걸어가 이름을 적었다. 한국 선수의 이름 밑에 우즈의 이름이 있었다.

우즈는 지난해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정규 대회 복귀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다. 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골프 의류 상표(선 데이 레드)를 발표한 우즈는 2라운드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사유는 독감이다.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한다면 약 두 달 만에 정규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