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2024대구마라톤대회' 차 없는 날 지정

2024-03-28 16:15
61개국 2만8000여 명 역대 최대 참가
칸 키겐 오즈비렌, 대회신기록 경신 도전

대구광역시 2024대구마라톤대회의 엘리트 및 마스터즈 풀코스 풀 릴레이이다. [사진=대구시]

대구광역시는 오는 4월 7일 오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17개국 160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과 55개국 2만8000여 명의 마라톤 동호인, 시민 등 역대 최대인원이 참가하는 ‘2024대구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고 28일 전했다.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대회인 대구마라톤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육상연맹(WA) 인증을 획득해 2년 연속 골드라벨대회로 개최하게 되며, 올해 대회는 세계 6대 마라톤대회와 어깨를 견줄 최고 권위의 마라톤대회로 거듭나기 위해 대회 우승상금 인상, 코스 신설 등 많은 부분을 개선·보완했다.
 
먼저, 대회 우승상금으로 엘리트부문 우승상금을 4만 달러에서 16만 달러로 대폭 인상하고, 전 세계 우수한 엘리트 선수들을 초청했으며, 2시간 4분에서 5분대 세계 정상급 선수 9명을 비롯해 해외선수 67명, 국내 선수 93명 등 총 160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세계 최고의 우승상금을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
 
해외선수로는 튀르키에 국적의 칸 키겐 오즈비렌 선수(2:04:16 기록)와 케냐 국적의 세미키트와라(2:04:28)가 대회신기록 경신에 도전하게 된다. 국내선 수로는 한국전력의 김건오(2:14:08) 선수, 여자부에서는 한국 신기록 보유자인 삼성전자(주) 김도연(2:25:41) 선수가 출전하며,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2024파리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대회 집결지와 코스를 변경했다. 출발지는 기존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 육상의 메카인 대구스타디움으로 변경했고, 선수들이 반복 구간을 달리는 데 따른 지루함을 개선하기 위해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도는 기존 루프코스를 대구시내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 코스로 재설계했다.
 
이는 대구의 주요시설, 명소 등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구라는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데 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시경찰청은 대회 준비기간에 현장답사를 실시하고 교통소통 방안을 논의해 우회도로 확보, 인근 주민 교통통제 사전안내를 실시했으며, 대회 당일에도 코스 구간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2024대구마라톤대회는 4월 7일, KBS-1TV, KBS Sports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에 걸쳐 국내외 생중계되며, 수성못, 서문시장, 삼성상회 옛터 등 대구의 주요 랜드마크와 시가지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또한, 교통통제구간은 중구, 수성구, 동구 일원의 달구벌대로, 동대구로, 동촌로 등 선수들이 달리는 진행방향 구간이 시간대별로 통제가 된다.

통제 시간으로는 대회 당일인 4월 7일, 출발지인 대구스타디움 일대가 새벽 5시부터, 마라톤코스 구간은 7시 30분부터 각각 시차를 두고 통제가 시작되며, 후미 그룹이 지나가게 되면 구간별 순차적으로 통제 해제하여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하며 가장 늦은 골인 지점도 오후 2시에는 모든 교통통제가 해제될 예정이다.
 
대구광역시와 대구경찰청은 대회 당일 주요 교차로에 경찰 302명, 취약지역에 모범운전자연합회 280명, 시-구·군 공무원 1039명 등 교통안내요원 총 1639명이 근무해 대회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고 시민들께 끼치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라톤코스에 둘러싸인 교통섬 발생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사전에 우회도로 안내(입간판, 현수막, 가로배너), 교통통제 안내문 배포, 아파트 안내방송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2024대구마라톤대회가 세계 최고의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하는 원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대회 당일 교통통제 등으로 불편이 예상되지만,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