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조 비서관, 재산 1년새 210억 늘어...尹대통령 재산은 74억
2024-03-28 00:00
재산공개대상자 1975명 평균 19억원...부동산 하락에 8000만원 감소
김동조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의 재산이 지난 1년간 118억9151만원에서 329억2750만원으로 210억3599만원 늘어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외가 측 가족회사 한국제강의 비상장주식 1만4800주가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자정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해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고위공무원단 등 공개대상자 1975명의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 내역이 포함됐다.
대통령실 자산가 1위 김 비서관의 재산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비상장주식이었다. 특히 한국제강 2만2200주(1만4800주 증가), 한국홀딩스 3만2400주를 신고했는데, 이들 주식의 가치는 지난해 106억6899만원에서 319억6128억으로 크게 늘었다.
김 비서관은 채권 전문 애널리스트 출신 인사로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대선 기간 '메시지 담당'으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보좌역에 합류했다. 대선 승리 후에는 국정메시지비서관이 됐고 지난해 12월 국정기획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윤 대통령은 74억811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기존 76억9725만원에서 2억1613만원 줄어든 액수다. 이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황으로 김 여사 명의 경기도 양평 부동산과 서울 서초 아크로비스타 자택 가격 등이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신고재산 평균으로 보면 본인 9억9207만원(52.2%)이고, 배우자 7억4445만원(39.1%), 직계존·비속 1억6448만원(8.7%)을 각각 보유했다.
공개대상자 41.2%(813명)는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50.5%인 997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감소했고, 49.5%인 978명은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변동 감소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하락 등에 따른 가액변동으로 인한 재산감소가 8062만원이었다. 재산변동 증가요인은 종합주가지수 상승, 급여 저축 등으로, 순재산 증가 폭은 3326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