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 공개 '평균재산 19억'...윤 대통령 재산 74억, 전년대비 2억가량 줄어
2024-03-28 00:01
고위공직자 재산 평균 19억101만원...41.2%가 10억원 미만 재산 보유
재산 평균, 지난해 비해 4735만원 감소...토지 공시지가 하락 등의 이유로 감소
대통령실 최다 재산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321억대의 주식 신고
재산 평균, 지난해 비해 4735만원 감소...토지 공시지가 하락 등의 이유로 감소
대통령실 최다 재산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321억대의 주식 신고
28일 위원회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공개대상자의 재산공개 내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올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1975명의 신고재산 평균은 19억101만원으로, 재산총액 기준 재산공개대상자의 41.2%(813명)가 10억원 미만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소유자별로 보면 신고재산 평균(19억101만원) 중 본인은 9억9207만원(52.2%)을, 배우자 7억4445만원(39.1%), 직계존·비속 1억6448만원(8.7%)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공개대상자의 신고재산 평균은 동일한 재산공개대상자가 전년도에 신고한 재산의 평균(19억4837만원)에 비해 약 4735만원이 감소했다.
재산공개대상자 중 50.5%인 997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감소했고, 49.5%인 978명은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변동 감소요인으로는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하락 등에 따른 가액변동으로 인한 재산감소가 8062만원(-170%)이었다.
반면 재산변동 증가요인으로는 종합주가지수 상승, 급여 저축 등으로 인한 순재산 증가 폭은 3326만원(+70%)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재산을 74억8112만원으로 신고했는데 이는 지난해 (76억9725만원)보다 2억1600만원가량 줄어든 것이다.
윤 대통령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으로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소유한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의 임야, 대지, 창고용지, 도로(2억9568만원)와 사저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56억1642만원)가 신고됐다.
대통령실에서 최고액을 신고한 사람은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으로 김 비서관은 329억2750만원을 신고했다. 김 비서관은 321억원대의 주식을 신고했는데 해당 주식은 전년보다 213억원이 증가했다.
위원회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개 후 3개월 이내인 오는 6월 말까지(필요 시 3개월 연장 가능)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경우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재산공개에서 가상 자산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은영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은 "가상자산의 심사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보유 현황을 받고 보유 현황과 등록 의무자가 신고한 내용을 대조해서 심사를 하겠다"며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는 경우나 타 경우 등에 대해서 집중 심사를 통해서 재산 변동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