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 공식선임…"더 높은 도약 위해 내부역량 결집"

2024-03-27 11:07
정기주주총회에서 선임안 의결
내부통제 구축·임직원 책무 강조

윤병운 NH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진=NH투자증권]

윤병운호(號) NH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했다. 회사를 기업금융(IB) 전성시대로 이끈 일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윤 신임 대표는 '영업맨'을 자처하며 도약을 약속했다. 상장사로서 주주환원에 대한 책임도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윤병운 IB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67년생인 윤 신임 대표는 NH투자증권 전신인 LG투자증권에 1993년 입사해 기업금융팀장, 커버리지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윤 신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내부역량을 결집하자"며 "각자의 영역, 각 사업부와 부문 안에서 효과적으로 작동 중이던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잡고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경영자(CEO)인 동시에 영업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영업직원의 고충을 경청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밸류업도 언급했다. 그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NH투자증권의 가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성과"라며 "맹목적인 수익추구가 아닌 내부통제절차를 실효성 있게 구축하고 임직원의 책무를 정교하게 설계해 정도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장사로서 주주가치 극대화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주주환원 강화 정책 기조)을 충실히 수행해 성장이 주주에게 환원되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고 ESG 경영을 실천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협업과 상호 레버리지를 농협그룹 내에서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에 민승규 세종대학교 교수와 강주영 아주대학교 교수를 선임했다. 기존 박해식 사외이사 및 이보원 상근감사위원은 연임하기로 의결했다. 지난해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승인하며 1주당 현금배당금은 보통주 800원, 우선주 850원, 총 배당액은 2808억원으로 결의했다.